[그래픽뉴스] '노인' 기준 연령은?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자는 주장,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죠.
최근 지하철 요금 인상, 국민연금 개혁 등을 두고 노인 기준 연령 상향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는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현재 '노인'을 규정하는 법정 기준 나이는 만 65세입니다.
이 기준은 1984년 만들어져 39년째 제자리인데요.
당시 5.9%였던 노인 인구 비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17.5%에 달했고, 앞으로 2년 뒤인 2025년에는 2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나이는 몇 살일까요?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 3천여 명에게 물었더니, 평균 72.6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법적 기준인 65세보다 7.6세 많았는데요.
노인의 건강 상태가 과거보다 좋아졌고, 현역에서 일하는 노인도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노인 기준 연령과 관련해서 현재 가장 논란이 뜨거운 건 지하철 무임승차 기준 연령입니다.
대구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기준 연령을 70세로 높이겠다는 안을 내놓았고, 서울시도 제도 개편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노인 기준 연령을 높여 악화한 재정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게 논란의 핵심인데요.
오는 4월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을 앞두고 사회적 논의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눈여겨볼 점은 2021년 기준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37.6%나 된다는 대목입니다.
조금씩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노인 기준 연령을 섣불리 상향했다가는 안 그래도 세계 최악 수준으로 빈곤한 노년의 삶이 더 팍팍해질 수도 있다는 의미겠죠.
노인 기준 연령을 단순히 재정적 관점에서만 볼 게 아니라, 노인복지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편익 등 다각적인 고려를 바탕으로 해법 찾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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